터키는 전례없는 국가 안보 위기를 맞고 있다. 에르도안에 대한 금요일의 쿠데타 시도는 기나긴 정치적, 사회적 불안의 최근 사례에 불과하다. 쿠르디스탄 노동자당(PKK)에 대한 터키의 전쟁은 남동쪽에서 진행 중이며, IS는 터키 전역에서 폭탄 테러를 벌이고 있다. 에르도안은 이제까지는 전략적 동맹을 임시로 맺어가며 권력을 유지해 왔지만, 그런 식으로 이 정도 규모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헌법을 바꾸고 대통령 책임제를 확립해서 권력을 더 끌어 모으려는 에르도안의 계획 역시 성공할 수 없다.